리뷰/책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zzun 2006. 2. 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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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하워드 커틀러 지음 / 류시화 옮김 / 김영사 펴냄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직 확실한 인생관을 갖고 있지 못하다. 어떤 특수한 상황에 놓였을 때 명확한 판단을 내려줄 기준이 없다는 뜻이다. 스물 다섯이나 먹도록.

이 책은 불교적인 관점에서,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와 의문점들에 대한 하나의 답안을 제시해준다.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럴듯하다.

크게 '행복'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세워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양식이라든지 마음가짐, 내적 훈련방법 등을 설명해준다. 달라이 라마의 종교적이고 어려운 말들을 하워드 커틀러라는 정신과 의사가 현실적이고 쉽게 풀어주는 형식이다.

이 책을 오랜 기간 읽으면서 느낌점 몇 가지.
- 때때로 잔잔하고 고요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 불교 교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 특히 '자비심'에 대해.
- 나의 행동과 사고에 대한 명확하고 긍정적인 기준을 가져야겠다.

순간순간 그의 말이 가슴에 와 닿은 것은 많았으나 전체적으로는 깊게 스며든 얘기는 별로 없었다. 그저 살아가다 문득 생각이 날 때, 나의 마음을 안정시키거나,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만들거나, 작은 행동들의 기준이 되는 역할로써 내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지침을 얻은 것 같긴 하다.

한 가지 놀랐던 점은, 이 책을 품에 안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행복감을 느꼈다는 사실. [농담 아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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