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늘도

zzun 2006. 1. 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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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혹은 중독된듯

오늘도 이렇게 웹을 떠다니고 있다.

처음엔 그저 주변사람들의 근황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항상 과거의 기록에 대한 집착과 그에 대한 괴로움으로 마무리된다.

이 홈페이지(블로그)에 남겨진 것들도 다 그러한 과거일뿐...

아마도 좀 더 구체화된 '나만을 위한' 기록들을 갖기 위함이
내가 이 것을 굴려온 이유 중 하나인 듯 싶다.

결국 나도 사랑받고 싶은 존재일 따름이니깐..

사랑받지 못해서 아픈 존재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유치한거고..


사진 한 장, 편지 한 통과 같은 노력이 담긴 그 무엇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쉽게 우리의 일상과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감정을 웹이라는 오픈된 공간에 뿌려놓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행위를 즐긴다.

... 그리곤 잊어버린다.

어느날 아무 의도 없는 마우스 클릭이 그 때의 기억을 미친듯이 되살려내고, 우리는 그 시절로의 회귀로 인해 좌절하고, 흥분하고, 우울해지고, 침잠하고, 눈물과 혼이 쏙 빠질만큼 쓸쓸한 마음 속의 태풍을 겪는다. 그렇게 우리의 기력이 다 소진되면 이 놈의 웹은 또 다른 시절의 흔적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떡하니 옮겨다준다. 더 이상 슬퍼할 힘도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easy post&reply'와 '서로를 향한 하이퍼링크'는 때때로 건전하고 활기찬 삶에 방해가 되는 요소다. 특히 이런 늦은(?) 밤에 주로 그렇다.



왠지 졸려서 하는 헛소리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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