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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빵닷컴에서 퍼왔습니다)
원본 : http://www5.pullbbang.com/nmagazine/view.pull?tb=newkl&b_num=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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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팥빙수 동영상

(play 버튼을 누르세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팥빙수 동영상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니, 어떻게 저런 귀여운 목소리로 노래를 할 수 있지?"
 
그녀의 정체가 궁금해져 인터넷을 뒤진 나는 그녀의 본명이 신인영 이라는 사실과 감기송, 마블송, 그밖에도 많은 컬러링의 진짜 목소리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좋아, 다짜고짜 인터뷰의 이번 주 대상은 신인영이다!"
 
 
난 신인영에게 섭외작업을 들어갔고, 난항을 겪게 될 줄 알았던 그녀의 섭외는 예상외로 쉽게 성공했다.
 
난 단지 그녀에게 e-mail 2만 7천 통 정도 만을 보냈을 뿐인데 말이다.

17,000명에 육박하는 팬 까페 회원 수를 가지고 있는 인기절정의 인터넷 가수 신인영, 그녀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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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만나기로 한 강남의 모 까페.
 
 
 
약속 시간에 10분 일찍 도착하여 앉아 있으니 곧 미모의 쭉쭉빵빵 아가씨 가 도착했다.
 
 
'엇, 미..미인이잖아."
 
 
'목소리 예쁜 여자는 외모가 출중하지 못하다.' 라는 통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주문 하실래요?"
 
 
그것은 나의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약속시간에 임박했을 즈음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앳된 얼굴을 한 소녀가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중학생(?)은 바로 신인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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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죽어도 안 찍겠다던 신인영, 카메라를 피하기 급급하다.
 
 
 

뉴클 : 진짜 정체가 뭔가.
 
인영 : 전직 유치원 교사였고 1년 간 쉴 거 에요. 쉬는 동안 하고싶은 음악 일을 할 거 에요. 다른 사이트들에서 송가수로 전속 계약의뢰가 들어오는데 전속계약은 싫어요. 전속계약은 제약이 많잖아요.
 
 
뉴클 : 유치원 교사시절 애들이 말을 안 들으면 어떻게 했는가.
 
인영 : 한 템포 늦게 혼내요. 애들이 잘못 했을 때 그때 바로 혼내면 화난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잠시 생각하고 대화를 나눠요.
 
 
뉴클 : 혹시 때리지는 않는가.
 
인영 : (1분간 필자를 째려 봄) 체벌은 절대 안 해요. 애들은 선생님이 이름만 불러도 선생님이 얼만 큼 화가 나 있는지 알아요. 나지막히 아이의 이름을 부른 뒤 "너, 뭐 잘못했는지 알아?" 라고 하면 자신이 잘못한걸 말한 뒤 반성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손으로 누굴 때리겠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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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영과 우리 풀빵닷컴 캐릭터 디자이너 와의 주먹 크기 비교.
 
 
 
뉴클 : 얼굴이 매우 동안이고 목소리 또한 심하게 어리게 들리는데 실제 나이는 어떻게 되는가.
 
인영 : (웃음) 동안인가요? 나이 밝혀야 되나요?
 
 
뉴클 : 나이를 숨기고 싶은가?
 
인영 : 숨기는 게 아니라, 제가 부른 노래가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때 제가 알려지는 게 아니라 제가 부른 음악 자체가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원래는 다른 곳에서도 인터뷰가 많이 들어왔는데 다 거절했었어요. 전 제가 알려지는 게 너무 싫어요. 뜻하지 않게 순식간에 이슈가 되니까 너무 무서워요. 난 인기에 별 관심이 없는데 사람들이 오해해요. '뜨려고 발악한다고.' 난 그게 싫어서 인터뷰도 안 해왔어요. 그래서 내가 알려지는 게 싫어요. 부담스럽기도 하고...
 
 
뉴클 : 알았다. 그러니까 나이가 어떻게 되나?
 
인영 : 바로 윗 답변 참조.
 
 
뉴클 : 음, 그렇군. 그럼 나이는 어떻게 되나.
 
인영 : (주섬주섬) 전 이만 가볼..
 
 
뉴클 : (황급히 다른 질문)목소리가 아주 좋은데 특별한 관리법이 있는가.
 
인영 : (웃음) 있을 턱이 없죠. 유치원 교사생활을 하면서 말을 하도 많이 해서 오히려 목이 나빠졌어요. 허스키 해졌다고나 할까? 유치원 교사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병이 성대 쪽 병이래요.
 
 
뉴클 : 노래 연습을 하는가?
 
인영 : 아뇨. 특별한 연습은 안 해요. 기분이 좋을 때 노래를 부르고 나쁠 때는 안 부르니까...
정말 부르고 싶은 날만 부르기 때문에 특별한 연습이 필요 없어요.
 
 
뉴클 : 자신의 노래를 녹음한 뒤 직접 들어보고 닭살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인영 : (박수치며 웃음) 많아요. 녹음 다 끝나고 나중에 들어보고 이건 오바다 싶어서 다시 녹음 한 게 많아요.
 
 
뉴클 : 집에 녹음 장비들이 갖춰져 있는가?
 
인영 : 특별한 건 없어요, 공짜로 얻은 마이크 하나랑 스피커만 있음 되요. 그리고 쿨 에디트나 사운드 포지 같은 프로그램이랑..
 
 
뉴클 : 남자 팬이 많은가 여자 팬이 많은가.
 
인영 : 남자 팬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솔직히 남자 팬들은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고 여자 팬들은 어리신 분이 많은 것 같아요.
 
 
뉴클 : 남자 팬이 좋은가 여자 팬이 좋은가.
 
인영 : 둘 다 좋죠. 부족한 저를 관심 있게 지켜보시는 분들에게 고마울 따름 이죠.
 
 
뉴클 : 가수가 꿈인가
 
인영 : (단호히) 아니요.
 
 
뉴클 : 그럼 원래 꿈이 뭔가.
 
인영 : 유치원 교사, 성우, 아이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 그런 거...
그냥 가수는 능력이 절대로 안 되요. 성우는 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 성우를 하고 싶어요.
어떤 거든 아이들에 관련된 걸로 하고 싶어요.
 
 
 
취미 삼아 녹음해 봤다는 만화영화 '하니'의 주제곡
(3년전 처음으로 녹음한 것 이라고 한다.)

(play 버튼을 누르세요)
 
 
뉴클 :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
 
인영 : 네, 귀엽잖아요.
 
 뉴클 : 남자 친구가 있는가?
 
인영 : (자랑하듯) 있어요. (수줍게) 처음 사귀는 거 에요.
제가 먼저 '어서 빨리 고백하라'고 유도한 건 처음이에요.
 
 
뉴클 : 혹시 집에선 최민수 목소리가 아닌가.
 
인영 : (웃음)솔직히 노래 부를 때는 오버에요. 그 노래들의 컨셉이 애기스러운 걸 원하고, 원래 성우가 꿈이었기에 나도 한번 장난으로 애기 목소리로 노래를 해봤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요즘은 많이 굵어(?)진 거 에요. 예전에는 진짜 닭살이었어요.
 
뉴클 : 처음 노래 부르게 된 동기는?
 
인영 : 동기는 진짜 없어요. 처음에 노래 부르는 까페를 갔었는데. 사람들이 다들 너무 잘 불러서 신기했죠. 그래서 '아 나도 한번 해볼까?' 해서 시작해 봤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성우가 꿈이라 아이 목소리를 흉내내서 약간 엽기(?)식으로 불렀어요. 그걸 듣고 사람들이 신기해하면서 반응이 좋았죠.
 
 
뉴클 : 자신이 부른 송 시리즈는 무엇 무엇이 있는가?
 
인영 : 맨 처음 부른 게 마블송이고. 감기송, 케롤송, 그밖에 컬러링 송들 순이에요.
사람들이 우유송, 당근송, 숫자송 들도 제가 전부 부른 걸로 오해를 하는데,
전 단지 반주가 있어서 따라서 불러 홈페이지에 올린 것뿐인데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인터넷에 마구 퍼졌어요. 그 송을 부른 게 신인영 이라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고. 진짜로 그 송들을 부르신 분들에게 죄송해요.
 
 
신인영이 녹음 한 컬러링
 
 차차
 
 
친구야 사랑해
 
 
 
내 안의 너
 
 
 
 

뉴클 : 자신이 녹음한 컬러링을 설정해 놓았는가.
 
인영 : (웃음)했었죠. 한때는.. 그런데 사람들이 전화했을 때 그 컬러링을 듣고 닭살 돋아서 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지 전화 오는 횟수도 줄고... (웃음) 그래서 바꿨어요.

 
신인영의 전화, 자신은 캔디폰(?)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인터뷰 중에도 수십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무래도 남자친구 인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E4500 | Normal program | 1/4sec | F/2.6 | 0.00 EV | 7.8mm | ISO-166 | 2004:02:25 17:41:22

 
 














뉴클 : 자신이 유명해진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영 : 동영상 때문인 것 같아요. 장난삼아 찍었던 팥빙수라는 동영상이었는데,
까페 사람들만 보여줄라고 찍은 동영상이었어요 그런데 그게 여기저기 퍼졌어요.
 
 
뉴클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뭔가.
 
인영 : 앞서 말했다 시피 제가 좋아하는 노래부르기를 할 거 에요.. 그렇다고 판 내고 가수 한다는 건 아니고,(사실 실력도 안되지만.) 송 시리즈랑 컬러링 녹음을 계속 할 거 에요. 제 취미생활 이니까... 그리고 . 만화 영화 주제곡 녹음은 계획 중에 있고, 꼭 한번 불러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요.
인기를 끌기 위해 부르는 노래가 아닌, 저를 만족시키려고 부르는 노래지만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즐거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뉴클 : 인터뷰가 예상외로 빨리 끝났다.
 
인영 : (웃음) 제가 말을 좀 잘하죠?
 
 
뉴클 : 시끄럽다.
 
인영 : (시무룩) . . .
 
 
뉴클 : 풀빵 닷컴 회원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인영 : 
          (play 버튼을 누르세요)
 
 
 
귀여운 외모, 귀여운 목소리, 귀여운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귀여운 여자 신인영.
프로보다는 아마추어로 남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겸손하다.
풀빵닷컴 회원들에게 공개할 사인을 한 장 해달라는 필자의 말에 사색이 되어, '사인 같은 거 없는데....' 라 던 그녀는 10분 넘게 사인 연습을 한 뒤 사인을 그려(?)주었다.
그런 그녀에게서 소박한 귀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스크롤 바를 내리시면 인터뷰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behind story '신인영, 사인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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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동안 머리를 쥐어뜯어(?)가며 사인 연습했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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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사인을 그려(?)주고 있는 신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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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된 사인! 자세히 보면 두 사인의 모양이 틀리다.
 
 
 
 
To 어리버리 작가라는 부분에선 신인영의 유머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센스 빼면 시체라 불리는 필자를 보고 어리버리라니.
 
그건 분명히 신인영의 조크 일 것이다.

Comment +2

  • zzun 2004.06.25 18:16 신고

    우연히 발견한 싸이트에서 유치원생이라는 사진과 목소리
    난 당연히 유치원생인줄 알았다 -_-
    알고보니 유치원 선생님..

    이미 동안의 수준이 아니다.
    유전자 조작이 틀림없다 -_-

  • 2004.06.25 18:54 신고

    오또케 오또케~~~ 남자친구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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