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음악

예전처럼 - 김장훈

zzun 2003. 10. 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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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sung by 김장훈]
in 'KIM JANG HOON' Album(1994)
Composed, Lyrics by 유희열
Playing time : 4 min. 6 sec.


김장훈의 아주 오래전 노래다.
2집... 1994년.
많은 사람들이 김장훈과 그의 노래들을 알지만..
김장훈의 초기앨범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조금 놀란 것은 이 곡이 유희열의 노래라는 것.
김장훈의 옛날 앨범을 구해다 듣고 있었는데..
유난히도 가슴을 파고드는 노래가 있길래
찾아보니 유희열이 만든 곡이었다.
김장훈이 5집인가 6집인가 부터
유희열의 곡을 받으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기 시작한건 알고 있었지만
오래전에도 곡을 받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빈 방에서 혼자 음악을 들으며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에 아파하는 가사인데..
(빈방에서 혼자 슬픈노래 듣기는 내 취미인데... 훗.)
유희열의 노래가 대게 그렇지만..
가사와 멜로디가 묘하게 어울린다.

이 곡은 4집 앨범에도 다시 편곡되어 수록되어 있는데..
원곡만 못하다.
4집부터 김장훈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창법으로 바꼈는데..
예전 창법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왠지 좋다.





그대 떠난 그날 밤에 듣던 노래 들으며
난 빈방에 앉아 조용히 울먹이고 있어요
오늘처럼 잠이 오지 않는 밤엔 그대 모습이
저 창문을 열어보면 어디에선가 보일 것만 같아요

예전처럼 나는 그대 품에 안기고 싶어
그대 사진 보며 이밤 지새며 옛추억에 잠겨요

예전처럼 나는 그대 품에 안기고 싶어
그대 사진 보며 이밤 지새며
그대의 숨결 다시 느끼고파

떨리는 소리로 잘살아야만 한다던 마지막 그대 얘기가
지금처럼 힘겨울 땐 내 귓가에서 사라지질 않아요

사라지질 않아요

그대 돌아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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